- 도정기란 이름을 붙인 대부분의 제품이 사실은 정미기, 즉 벼(나락)를 도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도정한 현미를 오분도미나 백미로 도정하는 정미기(다른 말로 미강기)이다
- 백미로 도정하는 근본적 이유는 금방 변질(산화/산패)되는 현미보다 더 장기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는 유통과 보관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산화/산패로 인한 쌀의 품질저하를 은폐하고 결국 소비자가 죽은 쌀, 독이 되는 쌀을 소비하게 한다
- 대형마트에서 도정해서 판매하는 오분도미나 백미 역시 대부분 벼를 도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미를 정미하는 것이며, 유통 및 보관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다소 줄이긴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여전히 산화와 변질의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또한 정미하는 현미의 품종이나 도정일자, 보관상태 등은 알 수 없으므로, 잘못하면 질낮은 현미를 고급 오분도미로 착각하고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