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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벼농사가 나라 지킨다
작성자 바로텍 (ip:)
  • 작성일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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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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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중요성

쌀은 반만년의 역사와 함께 우리의 삶과 금수강산을 지켜온 고마운 존재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민족이 옮겨간 곳에는 반드시 벼농사가 따라다녔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일제강점의 억눌림을 피해서 북만주와 연해주로 이주해 갔을 때에도 그 곳에 논을 개간하여 벼를 심었고, 알마아타나 타슈켄트로 강제로 이주당하는 고난의 역정에서도 그 황무지와 늪지를 개간하여 벼농사를 지었습니다. 우리에게 쌀은 마치 생존의 뿌리처럼 소중한 것으로 우리 곁에 늘 함께 있어왔습니다. 그러면 과연 벼농사가 우리에게 얼마만큼 소중한 것인가를 한 번 따져보아야 하겠습니다.

 

우선, 쌀은 아직도 경제적으로 우리 농가소득의 23%, 농업소득의 41%를 차지하며, 영양적으로 국민 한 사람당 섭취열량의 약 35%, 단백질 섭취량의 약 21%를 차지할 만큼 매우 소중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우리 쌀 생산량의 오르내림이 곧 바로 농촌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를 좌우할 만큼 사회 ?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 왔음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동안 쌀을 자급생산하기 위하여 ’70년대 초에 소출이 많은 통일형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재배기술 개선과 동시에 경지정리, 댐 막기, 땅심 높이기 등에 많은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많은 성과를 거두어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태풍과 가뭄 등 숱한 기상재해를 당하면서도 우리는 쌀이 남아돌 만큼 계속 많이 생산함으로써 국가경제가 튼튼히 발전할 수 있도록 크게 이바지하여 왔습니다.

 

■벼농사의 역할

우리가 한 해에 생산하는 쌀과 볏짚을 포함한 부산물을 돈으로 따진다면 대략 9조원 가까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벼농사가 이의 3~4배나 되는 돈으로 따지기 어려운 엄청난 혜택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우선 논은 여름 장마 때 커다란 저수지처럼 엄청난 물량의 홍수를 막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논 면적을 벼를 심지 않는 논까지 합쳐서 약 130만 정보로 본다면 한번에 약 36억 톤의 논물을 가두어 둘 수 있으며, 벼 농사기간 중에 큰비가 2~3번 정도 있다면 총저수량은 무려 72~108억 톤이라는 엄청난 양이 됩니다. 춘천댐에 한번 채울 수 있는 물량을 약 1억5천만 톤으로 본다면 우리 논은 이런 댐을 스물네 개나 가지고 있는 것과 맞먹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만일 댐을 만들 경우 물에 잠기는 면적을 계산한다면 논밭과 산림이 약 6천ha정도 엄청난 국토손실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또한 댐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흙모래가 흘러들어 쌓여서 그 기능을 크게 잃어버릴 염려가 있지만 논은 그와 같은 우려가 없습니다.

 

논에 가두어 둔 물은 땅 밑으로 흘러들어가서 엄청난 양의 지하수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벼농사기간 중에 지하수로 흘러들어가는 양은 무려 160억 톤이나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만약 논이 없다면 우리가 유익하게 쓸 엄청난 양의 지하수를 잃게 되고 많은 빗물은 곧장 바다로 흘러들어가 버리게 되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물량은 우리나라 전국 수돗물 사용량의 약 3배에 해당됩니다. 논을 통하여 지하수를 계속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국토지반이 꺼져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고 많은 양의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논은 폭우로 홍수가 날 때 흙이 씻겨내려 가버리는 것을 막아주어 국토를 보전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산골마다 계단식으로 펼쳐진 다락논들이 벼 농사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물을 땅 밑으로 흘러내려 보내고 흙모래의 유실을 막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벼농사가 우리에게 주는 더욱 값진 선물은 삶의 환경을 깨끗하게 맑혀주고 쾌적하게 유지시키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논에 흘러들어온 물이 심하게 오염되어 있을수록 각종 유기물이 많이 녹아있게 되는데 벼가 이를 모두 양분으로 빨아들여 우리에게 유익한 양식을 생산하고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논에서 벼가 물을 정화시키는 데 들어가는 산소량과 유기물을 없애주는 효과를 돈으로 계산한다면 6조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벼가 낮에 광합성작용을 하면서 빨아들이는 탄산가스 양과 내뿜는 산소량에서 밤에 호흡작용을 하면서 흡수하는 산소량과 내뿜는 탄산가스 양을 뺀 나머지가 대기를 맑게 해주는 양이 됩니다. 이는 벼가 생산한 알곡과 볏짚을 합친 양과 같은데 이를 공기량으로 계산하면 벼가 흡수하여 고정시켜 주는 탄산가스 양은 대략 1,600만 톤이 넘고 내뿜는 산소량은 1,200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만일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4~6조원이나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름철 한더위에 강변이나 호숫가, 벼가 자라고 있는 들판을 나가게 되면 도시 공간에 있는 것보다 한결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물이 증발을 할 때 주위로부터 잠열을 함께 뺏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름에 시골로 피서를 가면 도시 한복판에서 숨이 막힐 것 같은 열대야현상으로 밤잠을 설치던 일은 씻은 듯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는 바로 무더운 여름철에 논물이나 벼 잎에서 수분이 증발될 때 많은 열을 빼앗아 가면서 대기온도를 그만큼 낮추어 주고, 들판의 모든 물이나 산의 나무가 모두 열을 흡수해 주기 때문입니다. 벼논에서 전국적으로 하루에 증발되는 물량은 약 8천만 톤이나 되며, 여기서 빼앗아 가는 열량을 만일 냉방기를 가동시키는 기름소모량으로 환산한다면, 무더운 여름철 40일 동안에 무려 20조원이라는 엄청난 액수가 계산되어 나옵니다.

 

이와 같이 벼농사에 의한 국토 환경보전과 정화기능을 모두 돈으로 환산해 보면 무려 12조~14조원이 될 것이라 하고 여름철 대기를 냉각시키는 기능까지 합친다면 32조원이 넘는 액수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계산하는 방식이나 사람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있으며 사실은 돈으로 따지기가 매우 어려운 엄청난 혜택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쌀은 또한 안정된 농경사회, 조상숭배의 아름다운 전통과 예의, 함께 더불어 사는 도덕성에 바탕을 둔 농경문화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더욱이 짚은 지붕을 덮고 멍석, 소쿠리, 가마니, 도롱이, 짚신, 새끼 등 각종 생활용품의 원료로 매우 소중하게 쓰였습니다.

 

우리의 금수강산을 자손대대로 물려주고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계속 벼농사를 지켜나가야 하며, 내 땅에서 생산된 우리 쌀이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의 피와 살과 얼이 되고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전통을 지켜나가는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볏짚은 지붕을 덮고 멍석, 소쿠리, 가마니, 도롱이, 짚신,

새끼 등 각종 생활용품의 원료로 매우 소중하게 쓰였습니다.

 


 

벼농사를 통하여 하늘과 땅에 감사드리고 농악놀이,

민요, 춤, 제천행사, 조상숭배 등 우리의 아름다운 전

통과 문화를 가꾸고 지켜왔던 것입니다.


  

벼농사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경제외적인 엄청난

혜택을 우리에게 베풀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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