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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벼의 진화
작성자 바로텍 (ip:)
  • 작성일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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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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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진화 1만년, 인공진화 50년 -

벼의 조상은 약 1억 4천만 년 전에 지구에 출현하여 오랜 진화를 거쳐 약 1만 5천년에서 1만년 경에 재배벼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벼는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작물로, 재배화된 이후 여러 경로를 거쳐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벼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고 추정된다. 전래 당시, 반달형 돌칼과 홈자귀 등,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농사기구가 유입되면서 농업생산성이 향상되고 고대국가 형성의 기틀에도 기여하였을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의 재래벼는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보릿고개를 벗어나게 한 통일벼가 탄생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연적인 진화에서 인공적인 진화단계로 탈바꿈하게 된다. 인공적 진화는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먹거나 재배하기에 좋은 형태로 인위적으로 만들어가는 ‘육종’의 과정을 의미한다.

 

광복 이후, 격동의 ‘60년대까지 벼의 육종은 수량성이 정체되어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기에는 미흡한 시기였으나, 통일벼가 개발되고 ’77년에 국가적인 숙원사업인 식량자급이 달성되게 되었다. 이후, 수량성을 유지하면서도 밥맛이 보다 더 우수한 품종인 ’화영벼‘, ’동진벼‘, ’일품벼‘ 등이 개발되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한 ’운광‘, ’고품‘, ’삼광‘ 등 최고품질의 벼가 탄생하기에 이른다.

 

최근에는 유색미와 성장기의 어린이를 위한 ’하이아미‘,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과가 탁월한 ’밀양 263호‘, 빈혈예방에 좋은 ’고아미 4호‘등이 개발되면서 맛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도 가공식품 용도로까지 보다 다양해짐에 따라 쌀국수용 ‘새고아미’, 무균포장밥용 ‘보람찬’, 떡용 ‘드래찬’, 늘어나는 막걸리 수요에 맞추어진 ‘설갱벼’도 탄생하기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가축사료와 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벼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쌀 산업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량작물의 중요성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벼는 우리의 식량작물 중 유일하게 자급이 가능한 작물이므로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 자원임을 인식하여, 연구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한 식량생산의 개념을 넘어 대내외 환경변화를 고려하는 R&D로의 전환을 통해,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국제곡물가격의 폭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외부적으로는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통일을 대비하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품종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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